명동 거리를 걸어다닌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저 환율 정책에 의해서 우리나라 돈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명동을 점령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더러는 몇번 이상 방문했던 주변 나라의 외국 방문객들에게 왜 한국을 오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말이 바로 중국과 일본과 다른 한국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쇼핑 문화가 있다는군요.




화장품 가게에서의 이쁜 도우미 여성들이 음악을 틀어놓고, 휴대용 마이크를 통해서 호객행위를 하거나 다양한 샘플을 나눠주는 등의 모습등이 인상적이라는 말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익숙하고 당연한 모습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모습인가 봅니다.




이처럼 살다 보면,
우리에게는 당연하듯 익숙한 것들이 자세히 들여다 보면 때로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대학생들의 소비 또한 일반인들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사 시기가 약간 지난 것이긴 합니다만
,
대학내일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절반이 조금 넘는 51%가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아서 일상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자신 스스로가 자기의 용돈을 벌어서 쓴다고 하는 학생은 23%에 불과했고, 26% 학생들은 일부는 자신이 벌고, 일부는 부모님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학생 2명중 1명은 별다른 아르바이트 없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고, 4명중 1명 만이 스스로 용돈을 벌어서 생활한다는 거죠.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는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작아지는데요,
1
학년 때에는 55%이지만 고학년이 되면 50%로 약간 줄어듭니다.


자신이 스스로 용돈을 벌어서 생활하는 비율을 인문계, 이공계, 예체능계로 나눠서 살펴보면 인문 22%, 자연 30%, 예체능 19%입니다. 아마도 수학과외 하기 쉬운 이공계가 좀 더 많은 짭짤한 일자리를 찾기 때문인가 하는 실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도 등록금의 부담이 큰 몇 안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미국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및 LOAN ,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대학 등록금을 부모가 지원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문화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결혼을 하고서도 한참 동안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 허덕이는 젊은 커플들의 모습이 헐리우드 영화에 종종 삽입되기도 하더군요.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 등지에서도 계속되는 경제난 때문에 그동안 대학생에 대해서 지급되던 다양한 혜택-그 중에서도 아마 가장 큰 혜택은 싼 등록금이었겠죠-을 정부가 대폭 삭감하기로 하였고, 이에 대해 수많은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것이 크게 보도가 된 바있습니다.
청년들의 교육, 미래에 대한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슈이자 사회적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디에 가장 돈을 많이 쓰게 될까요
?
바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즉 교우 관계를 위한 일에 가장 많은 돈을 쓴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대학생의 44%가 그렇게 답을 하였고, 그 다음이 학교 생활을 하기 위한 필수지출, 즉 책을 사고, 학생식당에서 밥을 벅고, 복사를 하고 등등의 일이 차지했습니다. 그 이후로 취업준비, 자기 관리, 취미활동 등이 거의 비슷한 수준인 7%를 차지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 만나고, 사귀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를 학년별로 바라보면 인간관계의 비중은 1,2학년 때 50% 정도를 차지하지만 3,4학년이 되면 40%대로 떨어지고 이를 학교생활비용과 취업 준비 비용이 메우는 형태를 보입니다. , 노는 것은 1~2학년때면 족하지요 ^^

 

또한 대학생들에게 취업 준비를 위해서 쓰는 비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60%라는 상당히 높은 비중으로 영어 공부(학원, 교재비)에 쓴다고 답을 하였습니다. 영어는 대학생들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애물단지(?)인가 봅니다. 왜 우리의 언어는 영어가 아닌가.. 하는 멍청한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가, 빨리 우리 나라가 미국 처럼 강대국이 되어서 얼른 세계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도록 해야겠다고 꿈꿔봅니다.

 

 


대학생이라는 존재는 성인이면서도 사회 진출을 유예 받는 누릴 것은 많고, 책임은 적은 시기입니다.
시간도 많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편하게 방해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시기이지요. 하지만 4년의 시간을 그렇게 편하게 즐기며 보내다가는 졸업 후 그 사람의 미래는 뻔합니다. 꽤 오랜 기간 구직자의 신세를 면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학기 중에서 새벽 학원 수강에 심야 수업까지 듣는 등 공부에 매진합니다.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놀고 싶은 마음, 쓰고 싶은 마음을 잠시 뒤로 미루는 것이지요. 그들에게 진짜 밝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성 세대들이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합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반값 등록금 문제는 그래서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돈 걱정 없이 훌륭한 교육을 받고, 좋은 인재가 되어서 앞으로 우리 나라를 이끌어갈 튼튼한 재목이 되는 것 만큼 대한민국에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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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학내일